[12월 2주차] J는 오늘도 계획해, R&D 계획서 작성하기
이번주는 다른 일이 많아 주간이슈를 스킵하고 싶었으나.. 아쉬우니까, IT 이슈와는 거리가 조금 있지만 어제 들었던 R&D 연구개발계획서 교육 내용을 정리하려고 한다.
* 본 내용은 경기지방중기청(김창훈 강사님)에서 진행한 강의 내용을 정리한 것으로, 자료는 필자가 따로 작성한 것임
회사(중소기업)에 기업부설연구소가 있다면 매년 4월 중에 연구개발 활동조사를 협회에 제출해야 인정이 유지되고, 이런 연구개발을 바탕으로 국가 사업을 따내야 하기 때문에 R&D 연구개발 계획서 작성은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먼저 R&D 전주기의 개념을 알아보자.
아이디어를 도출하여 연구를 기획하고, 사전 평가를 통해 제안이 성공되면 연구과제로 선정된다. 지속적인 중간평가를 거치면서 연구과제를 수행, 관리한 다음 마지막 완료평가를 통해 연구결과를 평가하여 기술적 성공을 이룬다. 그 이후에는 연구결과를 활용하여 기술이전을 하거나 사업화를 하여 성과를 창출하는 것이 목표가 된다.
연구개발계획서는 여기서 아주 기초 단계인, 연구기획 단계에 해당한다.
정부 R&D기획은 국가 차원의 기술경영 효율성 제고와 성과 창출 극대화를 위한 정부 차원의 R&D 기획 활동 그 자체와 결과물(정책, 사업, 과제)이다.
국가과학기술 기본계획은 서치하면 금방 나오고, 여기서 추천해주신 사이트가 있는데 바로 중소기업 기술로드맵이다. (아래)
중소기업 기술로드맵
중소기업 전략기술로드맵 - 중소기업의 기술역량 강화를 위한 미래기술개발 가이드라인 제시
smroadmap.smtech.go.kr
중소기업의 수요조사 및 공급망 분석 등을 통해 중소기업 맞춤형 단기(3년 이내, 위의 그림을 보면 2021-2023임을 확인 가능) 상용화 기술로드맵을 수립하여 보여주고 있다. 이를 활용하여 1) 개요 2) 시장현황 및 분석 3) 기술분석 4) 핵심요소 기술 선정을 알아가는 데에 도움 받을 수 있다. 사이트를 들어가보면 알겠지만, 간단 명료하게 정리 잘 되어 있다. 물론 계획서를 쓸 때는 더 많은 자료가 필요하겠지만 방향성을 잡기 좋다.
3,000개의 Raw 아이디어 중 제품화가 되어 상업적 성공을 이루는 경우는 1개. 상당히 빡세다. 그렇다면 기술사업화의 성공과 실패요인은 무엇이 있을까.
김용정의 연구에 따르면 아래와 같다.
성공요인
- 자원 투입 (연구비, 인력)
- 기업의 수요 반영, 수요자 지향적 기술개발, 적시 시장 진입
- 기술간 높은 연관성, 기술의 우수성, 기술의 시장성
- 통합적인 관리시스템 도입, 전문경영인 도입, 내 · 외부 전문가 활용
실패요인
- 기술에 대한 이해 부족
- 외부 환경적 요인
- 잘못된 투자 결정
주목할 건 역시 실패 요인이겠죠? 강사님께서는 '기술에 대한 이해부족'을 상당히 강조하셨다. 기술 이해 능력에서 포함되는 내용에는 제품별 구성 기술, 제품화 엔지니어링 기술, 대량 생산 기술, 다양한 제품 시장 인식 및 제품 개발 전략이 있다. 아무래도 기술/미래를 예측하는 것이 어려워 실패요인으로 꼽히는 것 같다. 이를 방지하기 위한 예측 프로세스도 제시해주셨다.
기술 로드맵도 이런 프로세스를 거쳐 매년 갱신한다. 당연히 기업도 이를 참고하여 지속적으로 해당 기술에 대한 예측을 하고 비전과 기술 개발 방향성을 갱신해야 한다.
연구개발 계획서를 작성할 때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필요하다.
1. 사업계획서
2. 과제명 작성 가이드라인(최대 60자, 20단어)
3. 기술 개발의 평가 방법 및 평가 항목
4. 국내외 기술동향
5. 기술 차별화 전략
6. 연구 개발성과(과학, 기술, 경제, 사회, 인프라)
과제명 작성 가이드라인의 경우, 구글링하면 잘 나옴. 유의할 점 중 가장 중요한 것은 R&D 속성 5가지(목적, 적용대상, 목표, 목표(기술)수준, R&D 단계)가 포함되어야 한다는 것. 이는 '~을 위한, ~용, ~기술, ~급'으로 표현된다.
ex) 해외 의약품 인증기관의 승인을 위한 TRPV 1길항제, PAC-14028을 이용한 아토피 및 염증성 대장염 치료제 기초원천기술 개발 (55자)
이렇게 길게 작성하는 이유는 중복성을 최대한 방지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워낙 많은 기술들이 나오니까. 그리고 과제명만 보아도 대략 어떤 기술임을 인지할 수 있도록 쓰는 것이 좋다. 선정되는 데에 있어 큰 역할을 한다고 한다.
연구개발 성과는 연구개발을 통하여 창출되는 특허 · 논문 등 과학기술적 성과와 그 밖에 유 · 무형의 경제 · 사회 · 문화적 성과이다. <국가연구개발사업 등의 성과평가 및 성과관리에 관한 법률 제2조 제8호> 위의 그림을 보며 기업이 연구개발하고자 하는 기술이 어떤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그려볼 수 있다. 단순히 볼펜을 만들었다 하더라도, 그 볼펜의 기능이 학생들이 공부를 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면 그것도 성과가 된다.
마지막으로 강사님께서 지속적으로 들어가서 확인해보라고 하셨던, 도움이 될만한 사이트
국가과학기술지식정보서비스
국가연구개발사업 관련 과제공고, 과제/성과(논문특허), 연구시설/장비 정보 등을 통합적으로 제공
www.ntis.go.kr
국가R&D 통합공고가 게시된다. R&D 최신 정보나 정책동향도 볼 수 있으니, 관련 내용을 검색하여 알아볼 수 있다.
KIPRIS 특허정보넷 특허무료검색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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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kipris.or.kr
다른 기업/개인이 등록한 특허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경쟁자 정보, 스펙, 기술 개요, 산업 개요 등을 알 수 있다.
엄청나게 새로운 것을 알게 되거나 그런 건 없었지만 국가가 진행하는 R&D 방향성이나 프로세스에 대해서는 잘 알 수 있었던 강의였다. 특히 중소기업 기술 로드맵은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 이제 부지런히 일해야지 밀아...😖